[대구/경북]성서4단지 첨단제조업 메카로

  • 입력 2005년 12월 21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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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성서 4차 산업단지에 반도체, 모바일 등 첨단산업 분야 제조업체들이 속속 들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월성동 등 일대 성서 4차 산업단지의 1단계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3개 입주 예정업체 가운데 14개 업체가 설비공사를 끝내고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시는 성서 4차 산업단지 부지 13만1108평에 7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2년 12월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0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6개 업체, 휴대폰 부품 제조 3개 업체, 전기 전자부품 제조 3개 업체, 자동차 부품 및 소재금속 제조 11개 업체 등이다.

이 가운데 금형업체인 일진테크윈㈜가 올 4월 처음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LCD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쓰리비시스템,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아바코, 휴대폰용 LCD 제조업체인 ㈜태양기전 등 13개사도 최근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성서 4차 산업단지에 첨단산업 분야 업체들이 대거 입주한 것은 대구시의 전략적 지원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입주 예정업체에 대해 간부를 담당공무원으로 지정해 입주 계약에서 공장가동 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며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주고 공장용 부지도 평당 평균 67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했다.

특히 시는 입주 예정업체들이 단지 조성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자 산업단지를 2개 공구로 나눠 야간작업 등을 통해 1단계 기반시설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 했다.

2단계 기반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2006년 말 성서 4차 산업단지는 38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생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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