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내년에도 ‘좁은門’…“채용확대” 16% 그쳐”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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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채용시장 ‘기상도’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잡링크(www.joblink.co.kr)는 145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채용계획’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업체와 줄이겠다는 업체가 각각 23개(16%)로 같았다고 30일 밝혔다.

절반가량(46%)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22%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32%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41%는 ‘비슷할 것’으로 예측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격 경영에 나서는 외식, 유통업계가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아웃백스테이크, 베니건스, CJ푸드빌, 썬앳푸드 등은 내년에도 수십 개의 점포를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의 채용은 매장 오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현재 계획대로 점포를 오픈한다면 내년에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시채용을 주로 하는 정보통신업계는 일부 업체들이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채용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T와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올해와 비슷한 채용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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