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소득 1조원…美 헤지펀드 매니저 램퍼트, 소로스 제쳐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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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비켜라, 에드워드 램퍼트가 나간다.’

작년 한 해 동안 10억2000만 달러(약 1조200억 원)를 벌어들인 헤지펀드 매니저가 나왔다. 주인공은 ESL 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퍼트(42·사진) 회장.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28일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소득을 조사하는 잡지 ‘알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램퍼트 회장이 지난해 번 돈은 헤지펀드 업계 1위. 1년 소득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조사가 이뤄진 4년간 램퍼트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도산한 할인점업체 K마트를 2002년 인수해 1년 만에 주가를 15달러에서 100달러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백화점 체인 시어스 로벅을 110억 달러에 사들여 K마트를 미국의 3대 유통업체로 키웠다.

10대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그는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25세에 ESL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03년 7억5000만 달러로 소득 1위였던 조지 소로스는 지난해 3억5000만 달러로 헤지펀드 소득 순위 6위로 밀려났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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