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 믿거나 말거나?

  • 입력 2005년 5월 4일 0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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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왜 꿈쩍도 않는 거야?”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증권사가 포스코의 적정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제시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시점인 최근 3개월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포스코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26만3042원.

그러나 실제 주가 조사시점인 4월 29일 포스코 주가(종가)는 17만9500원으로 괴리율이 46.5%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 34.3%는 물론 현대자동차의 29.6%, SK텔레콤의 28.4%, 국민은행의 26.6%, KT의 20.8%, LG전자의 16.7%, LG필립스LCD의 6.7%, 한국전력의 4.6%보다 크게 높은 것.

포스코 주가는 3월 7일 장중에 22만9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 하락한 1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포스코 주가가 다른 대형주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전체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부 증권사의 과도한 목표가 산정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목표주가가 보통 ‘6개월 이내 최고 전망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가 제시한 ‘30만 원 이상’ 목표주가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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