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DM총괄사장 “삼성 유럽시장 중점공략”

  • 입력 2005년 3월 10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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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에서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10일 ‘세빗 2005’ 전시회에서 만난 최지성(崔志成·사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사장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디지털 미디어에는 캠코더, 디스플레이, DVD레코더, 컴퓨터, MP3플레이어 같은 제품이 포함된다.

최 사장은 “8일 열린 ‘디지털미디어 총괄 유럽 전략회의’에서 유럽 법인장들에게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릴 것을 주문했다”며 “유럽은 북미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M 부문은 지난해 유럽에서 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은 몹시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남유럽에선 감각적인 디자인을 찾고 북유럽의 소비자들은 논리적으로 제품에 접근한다. 지역별로 카탈로그를 따로 만들 정도로 취향이 다양하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도 유럽에서는 여전히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빗처럼 딜러와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는 전시회는 가장 중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최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1700만 달러를 들였다”며 “개막 후 3일간은 부스에서 직접 딜러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에 유럽 30개국에서 300여 명의 게이머를 초청해 ‘WCG 2005-삼성 유로 챔피언십’ 대회를 여는 등 젊은 층을 공략한다. 대회 기간에는 노트북PC와 MP3플레이어를 집중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하노버=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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