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동유럽 공장 추진”…헝가리-폴란드 등과 협상

  • 입력 2005년 2월 14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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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동유럽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충환(曺忠煥) 한국타이어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타이어 신제품 ‘블랙버드 V2 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에 세계 5위의 타이어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이런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동유럽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3개국과 투자 조건을 협상 중이며 이르면 3개월 안에 투자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유럽 공장에는 초기 3억 유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5억 유로가량을 투자해 2007년부터는 이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올해 계획된 투자 규모는 연구개발(R&D) 부문을 포함해 3500억∼3600억 원 수준. 조 사장은 “이 속도대로라면 2010년에는 매출이 3조6000억 원대로 늘어 세계 5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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