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들 기업체 연계 교육과정 잇따라 개설

  • 입력 2005년 1월 2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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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기업체와 연계한 계약형 또는 주문형 교육과정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계약형은 대학이 기업체 직원들을 재교육하는 형태이며, 주문형은 기업체 요구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시킨 뒤 해당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제도다.

부경대는 최근 삼성SDI와 ‘학사학위 과정 설치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부경대는 삼성SDI 및 협력업체 사원 1만 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SDI 드림캠퍼스’를 3월부터 개강한다.

이 과정에는 중국학전공이 개설되며 삼성은 여기서 배출된 사원들을 중국 현지 공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삼성이 요청할 경우 전공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10월 LG전자와 주문형 학부과정 개설에 대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LG트랙’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과정 역시 3월 개강 예정. 부산대 공대 기계공학부 학생 가운데 매년 30명씩을 선발해 LG전자가 주문하는 교육과정을 밟도록 한다.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LG전자에서 현장 및 실습교육을 받는다. 회사 측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매월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취업도 보장한다.

전문대의 주문형 교육 도입도 활발하다. 경남정보대는 올해 40명 정원의 ‘넥센타이어과’를 개설해 주문형 교육을 실시하고 넥센타어어는 이들의 취업을 보장하기로 산학협력을 맺었다.

동부산대학도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예비 아웃백 사원’ 교육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동의공업대는 3년 전부터 자동차학과 2학년 학생 중 20명을 선발해 1년 과정의 ‘현대기아자동차 특별반’을 운영하며, 졸업생들을 이 회사에 취직시키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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