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비용 11만8700원…작년과 비슷

  • 입력 2005년 1월 11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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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11만8700원(4인 가족 기준)이 들 전망이다.

한국물가협회는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 설 차례상비용이 지난해(11만8400원)보다 0.3% 오른 11만8700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물가협회는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견과류가 지난해 풍작으로 값이 많이 내려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설이 가까워질수록 제수용품 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돼지고기는 작년보다 20.0%가량 값이 올라 500g을 사는데 6000원이 들 전망이다. 또 닭고기는 59.1%, 닭고기는 36.4% 올라 3㎏짜리 닭과 달걀 10개를 사는데 1만2000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견과류는 밤이 44.4%, 대추가 22.2% 내려 밤 1㎏, 대추 360g을 살 경우 1만2000원만 들이면 되므로 전체 비용은 비슷할 전망이다.

도라지 고사리 숙주는 375g씩 준비하는 데는 모두 4500원으로 작년과 비슷했다. 도라지와 고사리는 국산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 중국산이다.

과일류 역시 사과(중품) 5개, 배(중품) 5개, 곶감(중품) 10개를 살 경우 2만5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하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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