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조원 클럽 국내기업 10개로 늘어

  • 입력 2005년 1월 9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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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純)이익 1조원을 넘긴 국내 대기업의 수가 2003년의 6개에서 10개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재계에 따르면 2003년 순이익 1조원을 넘겼던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LG필립스LCD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6개 대기업 외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 KT 등이 지난해 새롭게 '순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 58조원, 순이익 11조원 정도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순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1~9월 누적 매출 19조9307억원, 순이익 1조4232억원으로 일찌감치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도 지난해 순이익 3조8000억원 정도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LG필립스LCD SK텔레콤 한국전력도 여유 있게 순이익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새로 '1조원 클럽'에 합류한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의 호조로 매출 24조5000억원, 순이익 1조6000억원 정도가 예상됐다. 2003년까지 적자가 이어지던 하이닉스반도체도 지난해에는 세계 D램시장의 호황을 바탕으로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으며 SK㈜와 KT도 순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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