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푸짐해서 더 좋다…과자 종합선물세트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6시 25분


코멘트
경기 불황으로 과자 종합선물세트가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롯데 해태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 과자 스낵류 업체들은 1990년 이후 최고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12월 한 달 동안 종합선물세트 판매가 작년 12월보다 약 20% 정도 증가한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짐한 양에 저렴한 가격까지=롯데제과는 종합선물세트 4종, 초콜릿 제품 3종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기획 상품인 초콜릿 제품 3종은 눈 덮인 겨울 집과 트리 형태로 디자인해 성탄 분위기를 높였다.

‘산타 슈즈 종합선물’(5000원)은 빨간색 산타 장화 속에 어린이들에게 인기 좋은 가나 초콜릿, 아트라스 초코바, 제크 크래커, 자일리톨껌 등을 넣었다.

‘메이플 스토리 종합선물세트’(1만 원)는 온라인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선물상자에 디자인해 친근함을 더해 주는 제품으로 가방형, 상자형 2종이다.

가방형은 캐릭터가 인쇄된 투명 비닐 가방에 빠다 코코낫, 칙촉, 연양갱, 제크, 빼빼로, 자일리톨껌 등 인기 제품을 넣었다.

특히 선물세트 중 ‘참살이’(1만 원)는 참살이(웰빙) 추세에 맞춰 관련 제품을 모아 종합선물세트로 만든 것. 자일리톨껌, 자일리톨과 허브가 함유된 애니타임 캔디, 통밀 호밀로 만든 밀리치 비스킷, 검은콩 검은깨 하비스트 등이 들어 있다.

해태제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자녀들의 선물로 다시 각광받고 있는 ‘한가족 종합 선물세트’(1만 원)를 선보였다. 선물세트는 이미 판매 중인 100여 종의 과자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소보로, 홈런볼, 에이스, 사브레, 버터링, 계란과자, 후렌치 쿠키파이, 웨하스, 프루팁스, 팝키스 등 총 13개 제품을 모았다.

오리온은 고소미, 다이제, 초코칩 쿠키 등 15품목이 담긴 ‘오리온 친구들’(1만 원)과 ‘과자백화점’(1만 원) 두 종류의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오리온 친구들’은 부직포 재질의 가방 형태로 지퍼가 달려 재활용이 가능하며 ‘과자 백화점’은 종전과 같은 상자형이다.

크라운 제과는 조리퐁 초코하임 참크래커 콘칩 등 8개 제품으로 구성된 ‘둘리의 겨울여행’(5000원) 한 종류를 가방형으로 준비했다.

▽주문 제작 가능=오리온은 주문형 종합선물세트도 별도로 제작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기업체에서 선물용 등으로 주문을 받아 대량 생산과는 별도의 라인에서 손으로 직접 담아준다. 가격은 1만 원, 1만 5000원, 2만 원, 3만 원 등 4종류.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