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 벤섬사장 “청소년재단 설립…체육활동 지원”

  • 입력 2004년 11월 28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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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준비로 건강을 챙기기 힘든 한국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코카콜라의 아세 반 벤섬 사장(38·사진)은 ‘한국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말했다.

외국 기업들이 각종 청소년 지원 사회활동을 벌이지만 재단을 만들고 한국법인 사장이 재단이사장을 맡아 청소년 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벤섬 사장은 “올해로 한국코카콜라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해온 청소년 관련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강화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에는 차범근 삼성 축구단 감독, 권이종 교원대 교수, 박오식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본부장 등 각 분야 청소년 체육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특히 국민대 이대택 교수팀에 의뢰해 최근 제작한 20분짜리 ‘청소년 건짱 에어로빅 프로그램’인 ‘헬스로빅’을 적극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50여개 중고등학교에 보급했으나 앞으로는 각급 학교나 중앙청소년수련원 등을 통해 보다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한국에 부임한 벤섬 사장은 “한국이 최근 내수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카콜라는 지난 30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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