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입이 수출 앞질렀다

  • 입력 2004년 11월 25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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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중국산 김치수입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수입물량이 수출을 앞질렀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치 수입물량은 올해 10월 말까지 5만789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5t)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치 수입금액도 2276만달러로 지난해(739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김치 수출물량은 10월 말까지 2만8160t으로 수입 물량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치 수출물량은 3만3064t으로 수입물량(2만8707t)을 웃돌았다.

관세청은 "수입김치는 모두 중국산이며 식자재업체와 요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수입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농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김장재료 수입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편이다.

배추의 경우 10월 말 현재 5203t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어든 것을 비롯, △양파(42%) △생강(6%) 등이 모두 전년보다 수입물량이 감소했다.

또 고추(94%) 무(33%) 등도 수입증가세가 전년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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