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대문시장 전자상거래 시작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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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남대문 시장 포털사이트 ‘e남대문’(www.enamdaemun.com)을 구축해 9일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총 10억원을 들여 8개월 동안 만든 이 전자상거래 시스템에는 상점별 쇼핑몰 560곳이 개설돼 있으며 상품 꾸림정보(콘텐츠) 2만8000여개가 등록돼 있다.

특히 모든 품목의 도매거래가 가능해 도매상인들이 직접 시장에 올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살펴보고 견적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매거래를 하려는 상인들은 e남대문 회원으로 가입한 뒤 사이트내의 각 도매상점에 견적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시장 관계자는 “남대문 시장은 정찰제 개념이 약해 e남대문과 오프라인 남대문시장의 가격 비교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소매로 물건을 살 사람은 온라인보다 직접 와서 사는 게 더 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8월 한 달 동안 남대문 시장 포털사이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접속건수가 2000여건에 달했다”며 “다른 재래시장에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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