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은 상장 및 등록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의 자산 규모를 2001년 말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상위 20위 안에 새로 등장한 인물은 5명. 이 가운데 3명은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 허창수(許昌秀) GS홀딩스 회장, 허정수(許正秀) LG기공 대표 등 옛 LG그룹 관계자였다.
주식 부자 상위 20위 (9월 2일 현재) | ||
순위 | 이름 | 보유액(억원) |
1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 13,184 |
2 |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 11,703 |
3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 9,260 |
4 |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 8,414 |
5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5,435 |
6 | 서경배 태평양 대표 | 5,286 |
7 | 홍라희 호암미술관 관장 | 4,895 |
8 | 정재은 조선호텔 명예회장 | 4,723 |
9 | 이재현 CJ그룹 회장 | 3,607 |
10 |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 3,132 |
11 | 구본무 LG그룹 회장 | 2,918 |
12 |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 2,856 |
13 | 박문덕 하이트맥주 대표 | 2,831 |
14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 2,500 |
15 | 정몽진 금강고려화학 대표 | 2,373 |
16 |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 2,257 |
17 |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 |
2,105 | ||
18 |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 1,990 |
19 | 허정수 LG기공 대표 | 1,896 |
20 |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 | 1,737 |
고딕 글씨는 올해 새로 상위 20위 안에 진입한 사람. |
특히 구 회장(2918억원)과 허 회장(2856억원)은 주식 보유자산도 비슷해 나란히 11, 12위에 올랐다.
또 정용진(鄭溶鎭) 신세계그룹 부사장과 조양래(趙洋來) 한국타이어 회장도 각각 10위와 14위로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정상영(鄭相永)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과 김준기(金俊起) 동부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한동원(韓東源) 정소프트 대표, 김정식(金貞植) 대덕전자 회장, 안철수(安哲秀) 안철수연구소 대표 등 신흥 벤처기업 사장들은 주식 부호 20위권 밖으로 물러났다.
다만 2001년 말 9위였던 김택진(金澤辰) 엔씨소프트 대표는 5위로 뛰어올라 대표적인 벤처 부호로 자리 잡았다.
이명희(李明熙) 신세계그룹 회장과 남편 정재은(鄭在恩) 조선호텔 명예회장, 아들 정용진 부사장 등 신세계 일가의 주식 자산은 2001년 말 5797억원에서 1조711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 이 회장 일가의 주식평가액은 1조5121억원에서 2조6493억원으로 75% 증가했다.
현대차 정 회장도 4173억원에서 1조1703억원으로 늘어 삼성 이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