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신한카드-조흥銀 카드부문 내년 통합”

  • 입력 2004년 9월 6일 17시 46분


코멘트
최영휘(崔永輝·사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6일 조흥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내년 중 분사해 신한카드와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흥 카드부문과 신한카드를 합치면 4조5000억원가량의 건전자산과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카드회사가 된다”며 카드부문 통합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드회사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가 되면 지주회사의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조달 비용을 은행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

최 사장은 또 “교차판매 등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생명보험을 적당한 시기에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를 밝히기는 아직 이르지만 가능하면 신한생명 지분 100%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흥은행의 자회사 편입 이후 확대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증권 보험 투신 카드 등 비은행 자회사들과 연계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1년 6개의 자회사로 출범한 신한지주는 현재 11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그룹 총자산은 165조원에 이른다. 2008년까지 은행부문 1위, 비은행부문 3위 이내가 목표다.

한편 신상훈(申相勳) 신한은행장은 이날 월례조회 방송을 통해 “내수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하반기 국내경제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수익성 악화와 연체율 상승 등의 위험으로 올해 계획한 수익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