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천연소재 화장품… 꽃처럼 화사하게

  • 입력 2004년 9월 6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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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다 립샤인
아베다 립샤인
자연스러운 건강미와 화장은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다.

가공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인위적인 피부 관리에서 손을 뗄 수 없는 것이 여성들의 딜레마. 화학 성분을 배제하는 천연화장품은 이런 여성들의 손길을 붙잡는다.

천연화장품은 허브, 은행잎, 꽃잎 등의 식물과 아보카도 같은 다양한 과일을 주 재료로 쓴다. 제품 개발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것도 자연주의 화장품의 공통점이다.

식물의 뿌리나 줄기, 꽃에서 추출한 식물 에센스는 아로마 세러피(향기 치료)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엘 보라리오

이런 제품들은 가격이 비싼 편인데도 선진국에서 꾸준히 시장을 넓히며 고정 소비자를 늘려가는 추세. 캐나다의 후르츠 앤 패션(fruits and passion), 미국의 아베다(AVEDA) 키엘(Kiehls) 프레시(Fresh), 프랑스의 록시탕(Loccitane) 등은 특히 고급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르츠 앤 패션의 경우 향수는 프랑스에서, 과일 추출물은 독일에서, 재활용 유리병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공급받는다. 매장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것도 특징. 한국에서는 7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15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키엘은 약국에서 출발, 각종 차와 꿀 같은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종합 서비스 약국 등으로 변신을 거듭한 회사.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이 들어서 있다.

프레쉬는 우유 설탕 콩 쌀 진흙 등 재료에 따른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설탕은 동유럽의 민간요법에서 상처 치료에 쓰인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군. 쌀 제품 라인은 쌀겨에 함유된 성분을 이용한다.

아베다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물을 찾아 세계 전역에 원료구매팀을 파견한다. 이들은 45개국이 넘는 나라의 농민들과 거래하며 꽃과 식물의 활용에 관한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이 밖에 ‘약초를 캐는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엘 보라리오’는 이탈리아에서 25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국내에서는 전국 60여개 전문매장에서 목욕용품과 아로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환경을 내세운 이들 브랜드는 보통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쓰고 불필요한 종이박스, 설명서는 만들지 않는다. 라벨은 재활용 종이에 콩기름으로 인쇄해서 붙이기도 한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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