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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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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군수업체인 해룡실리콘은 이날 하루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 테크메이트도 7.50% 껑충 뛰었다.
또 뉴스전문채널 YTN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0만주 안팎이던 하루 거래량이 64만여주로 크게 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전쟁 테마가 만들어진 것은 한인 납치사건으로 전쟁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막연한 수혜를 기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몰린 탓이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이번 사건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거의 없고 단지 심리적인 영향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라며 “오래 가기 어려운 소재인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납치사건이 증시 전반에는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 영향력이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올해 4월 8일 일본인 3명이 이라크에서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뒤 닛케이225지수가 이튿날 1.61% 떨어졌지만 이후 등락과정을 반복했다”며 “김씨 납치사건도 한국의 정치적 불안을 증대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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