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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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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7월 2일 열기로 한 대우자판의 사업계획 공청회를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시 산하 ‘송도유원지 개발 태스크포스팀’은 최근 전체회의에서 △이 시설이 인근 송도신도시에 건립될 국제컨벤션센터와 기능이 중복되고 △재원조달계획이 불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유원지로 지정된 이 곳이 상업 및 주거용지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가 불거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도시계획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우자판은 2조3600억원을 들여 28만8000평 부지에 105층 국제금융빌딩과 4900가구분의 주상복합건물을 2010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1월에 제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신도시 내 65층 건물에 호텔과 쇼핑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게 돼 대우자판의 105층 건물과 기능이 중복 된다”며 이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반대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능이 비슷한 초대형 건물 2개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자판은 “105층 국제금융빌딩은 송도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할 가교역할을 하게 돼 기능중복이 아닌 송도개발 확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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