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간부 연쇄이동 예고 금감원 감사 방영민씨 내정

재정경제부 고위 간부들의 대대적인 연쇄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재경부에 따르면 방영민 금융정보분석원장(행정고시 17회)은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종구 전 금융감독원 감사 후임으로 내정됐다.

방 원장 후임으로는 이철휘 국고국장(행시 17회), 김성진 공보관(19회) 등이 경합 중이다. 문창모 관세심의관(18회)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공보관과 국민생활국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윤대희 수석전문위원(17회)은 이번에 본부 1급으로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통령정책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된 권태신 국제업무정책관 후임은 민관(民官) 공개 모집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재경부 출신으로는 변양호 본부 국장(19회)과 김성진 공보관이 거론된다.

김대유 경제정책국장(18회)은 이용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 후임으로 내정됐다. 김 국장 후임에는 이승우 런던 재경관(22회)이 유력한 가운데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급인 김병기 기획관리실장(16회)과 오갑원 경제자유기획단장(17회)은 6월 말 예정돼 있는 개각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수 국세심판원장(16회)은 국세청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김병일 ADB 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18회)은 유럽부흥은행(EBRD) 대리이사로 내정됐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