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등 취업사교육비 대학생 연간 164만원 쓴다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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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따라 대학생 10명 가운데 5명이 취업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육비로 연평균 164만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회사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117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생은 지난해(53.0%)보다 0.2%포인트 높아진 53.2%로 나타났다. 여학생(58.7%)이 남학생(50.6%)보다 취업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취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연평균 비용은 작년(127만원)보다 29.1% 늘어난 164만원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4학년 201만원 △3학년 167만원 △2학년 129만원 등으로 학년이 높을수록 교육비가 많았다.

취업교육 과목은 토익 토플 텝스(TEPS)가 3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회화(25.4%),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 대비(11.9%), 자격증 취득(10.4%), 컴퓨터(8.7%)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학교육이 취업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 않아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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