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무점포 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에 인기

최근 무점포 창업으로 떠오르는 칼라비젼의 커피자동판매기.사진제공=칼라비젼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점포 프랜차이즈 사업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무점포 사업은 권리금이나 시설비 등을 들이지 않고 위험부담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하지만 이 분야에서 성공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은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점포 관련 업종은 배달서비스업 등 생활편의 업종을 비롯해서 건강관련 업종, 교육서비스 업종으로 빠르게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자동판매기 대여업=자동판매기 가격이 1000만원 이상 고가일 경우 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에 자판기를 대여해 주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두커피 자동판매기 대여 및 판매업체인 칼라비젼(02-466-7026)은 최근 무점포 창업 희망자들의 문의 전화를 자주 받고 있는 편이다.

이 회사가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자동판매기는 커피 원두를 즉석에서 자동으로 갈아 커피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

회사측은 자판기를 대여받는 사업자들에게 자판기와 함께 커피와 핫초코 등의 원료를 제공하고 사업자들은 이 자판기를 인구 밀집 지역에 설치한 뒤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는 커피 수요가 많은 사무실 병원 골프연습장 외국어학원 PC방 등 다양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료를 자판기에 채워 넣은 뒤 주 1, 2회 정도 재고를 점검하며 돈을 거둬들이는 음료 자판기 사업도 인기 있는 분야 중의 하나. 이 사업은 매출이 확실한 상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호텔 모텔 지하철역 유흥업소 사우나 찜질방 노래방 등에 설치하면 수익 창출이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자판기 10대를 사들여 운영할 경우 병당 평균 마진은 900원가량이며 월 300만원가량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교육 오락용 콘텐츠 대여업=아동 교육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최근 등장한 업종 중의 하나. 종전에는 가맹점 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도서류만 대여해 줬으나 요즘에는 영어교육용 비디오테이프와 완구도 함께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대여 물품은 집에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점포가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500만원의 비용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체인 씨네홈서비스(1544-2334)는 비디오와 DVD를 가정에 대여하는 서비스와 함께 홈시어터나 플레이스테이션2, DVD플레이어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함께한다. 대여 서비스만으로는 마진이 적기 때문에 판매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