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파동으로 부품업체 49% “보름후 조업차질”

  • 입력 2004년 3월 10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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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파동의 여파로 많은 부품업체가 조업 단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 전자, 전기, 자동차부품 업종 주요업체 60개사를 조사한 결과 원자재 재고 부족으로 조업 단축에 들어간 업체가 14.0%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원자재를 추가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보름 동안만 정상조업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48.8%로 조사됐다.

이는 원자재 재고 부족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보름 후 60% 이상의 업체가 조업차질을 겪게 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정상조업이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11.6%에 그쳤다.

업종별 조업감축률은 자동차부품 업계가 30%로 가장 높았고 일반기계 부품 15.4%, 전기기계부품 10% 등의 순이었다.

대정부 요구사항은 △정부 보유 비축물자의 조기 공급 35.5% △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 19.4% △할당관세 인하 14.5% △매점매석 단속 14.5%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11.3% 등이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부품업체들의 채산성 및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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