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장이 보편화되면 은행 창구에 종이통장을 들고 가 청구서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써넣는 일이 사라진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25일부터 전 직원 2만4000여명과 서울 여의도지역의 우량고객 1000여명에게 IC전자통장을 발급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고객은 IC전자통장을 창구 직원 앞에 설치된 핀패드(Pin Pad)라는 인식기계에 통과시킨 뒤 계좌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해 거래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가칭 ‘KB 올인 카드’인 이 전자통장의 IC칩에 우선 예금정보를 넣어 시범운영한 뒤 올 상반기 말 전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증권계좌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정보도 넣어 카드 하나로 모든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1만2000여대의 핀패드를 이미 설치했으며 다음달 2일부터 모든 종이통장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4∼5월 IC전자통장을 시범운영한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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