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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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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5거래일의 주가지수 등락률과 주식시장의 연간 등락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8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4년간 연초 5일간의 주가지수 등락률(전년 말 종가와 연초 5거래일째의 종가 비교)과 해당 연도 전체의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14년 중 12년은 두 기간의 등락 방향이 일치했다.
연초 5일간 지수가 오르면 그해 전체 증시도 강세장으로 마감하고 반대로 연초지수가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끝날 확률이 85.7%에 이른다는 것.
특히 14년 가운데 연초 5일간의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1991, 1995, 1996, 1997, 2000년 등 다섯 해는 모두 약세장으로 끝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종합주가지수는 5거래일째가 되는 8일 종가(824.15) 기준으로 작년 말(810.71)에 비해 1.65%가량 상승해 강세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초의 종합주가지수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은 연말과 연초에 한 해의 거시경제 전망과 정책 기조 등의 투자 정보가 집중적으로 발표되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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