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닥50 상승률 시장평균보다 낮아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16분


코스닥의 대표지수인 코스닥50이 올해 들어 시장평균보다도 낮은 상승률에 그쳐 ‘우량주 지수’라는 별칭을 무색케 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50 지수는 지난해 12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0.34%(63.83→64.0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코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에 3.04%(44.36→45.71) 상승해 코스닥50 지수의 상승률을 2.7%포인트나 웃돌았다.

좀 더 범위가 넓은 대형주 그룹인 코스닥100은 이 기간 중 7.53%(90.97→97.82) 올라 코스닥50의 상승률보다 무려 7.19%포인트가 높았다.

코스닥50은 코스닥등록기업 중 기본적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월평균 시가총액 회전율 등의 유동성 상태가 좋은 5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스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엔씨소프트, 강원랜드, SBS 등이 증권거래소로 빠져 나간 공백을 다른 종목들이 아직 완전히 메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재무안정성, 경영투명성 등이 우수한 30개 종목으로 일명 ‘스타지수’를 만들어 내년 2월경부터 코스닥50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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