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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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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오롱건설과 공동으로 최근 2년 안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를 산 가구주 및 주부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가 ‘남편이 아파트 구입 여부를 최종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인이 결정했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그러나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부인이 아파트 구입을 결정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부인이 결정하는 비율(52%)이 남편이 결정하는 비율(48%)보다 높았다.
아파트 구입 정보의 원천으로는 건설업체 이름을 딴 일반아파트 입주자의 경우 모델하우스가 27.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텔레비전 광고(23%)와 신문 광고(19.7%) 순이었다.
건설업체 이름 대신 특정 브랜드를 단 브랜드아파트 입주자들의 경우는 △TV 광고 21.9% △부동산업자 20.3% △신문 광고(1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주위의 평판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대답한 사람도 55명이었다. 이런 구전정보 원천으로는 친구가 4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배우자와 이웃(각 18.2%), 친지 및 부모와 직장동료(각 7.3%) 순이었다.
한편 앞으로 입주하고 싶은 아파트로는 일반아파트(16.6%)보다는 브랜드아파트(83.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브랜드아파트의 이미지로는 △고급 및 첨단 49.8% △편안함 28.8% △자연 친화 및 건강 18.9% △여성스러움 2.3% 등이 꼽혔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아파트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주수입원인 남편이 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업체들은 이제 부인과 함께 남편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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