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 8개월만에 가장 낮아

  • 입력 2003년 7월 4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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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5월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율이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2.2%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은 2002년 9월 1.2%를 보인 후 올 2월 8.7%로 상승했다가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장가동률 지표인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중소 제조업의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총전력소비량은 232억5000만kWh로 작년 5월보다 4.4%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도 작년 9월(3.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비스 및 도매업의 경기 지표로 사용되는 일반용 전력 소비 증가율도 최근 3년간 연평균 6.7%를 보였으나 5월에는 4.4%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월의 업종별 전력소비증가율은 섬유의복 -7.1%, 출판인쇄 -5.4%, 사무기기 -12.4%, 가구 -1.4% 등이었다.

산자부 당국자는 “이는 소비 위축에 따라 일반 소비재 경기가 둔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14.0%), 석유정제(25.3%) 등은 높은 전력 소비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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