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형 할인점의 쌍두마차라 불리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신세계 이마트가 지나친 가격할인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납품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이 할인점들은 최근 경기 불황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매출 확대에 사활을 건 나머지 지나친 가격할인 경쟁을 벌여 소비자들의 빈축과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마진 손해를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암암리에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 그지없다. 유통업체들이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로 인해 중소기업체인 납품 업체에 납품가 인하를 강요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납품 목록을 삭제하는 등 횡포를 부린다는 일은 잘못된 처사다. 업체간 과열 경쟁 때문에 소비자가 제품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는 점, 영업시간 연장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왜 모르는지 안타깝다. 할인업체들은 무조건 자사 이익만 생각해 고객을 유치할 것이 아니라, 납품업체와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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