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인화점 유통기지로 변신

  • 입력 2003년 5월 2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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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사진 인화 전문점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디지털 사진과 온라인 사진관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던 오프라인 인화 전문점이 디지털 사진 인화 시장의 중심축으로 바뀌고 있는 것.

▽온라인 사진관의 유통기지=오프라인 사진 인화전문점은 배송 기간과 비용이 비싼 온라인 사진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라인 사진 인화 전문점의 첫 번째 변신은 온라인 사진관의 물류기지 역할. 온라인 사진관에 사진 파일을 올린 고객이 가까운 오프라인 사진 인화 전문점에서 인화된 사진을 찾는 방식이다. 택배, 우편 등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한국코닥은 전국 1400여곳의 사진 인화 전문점과 4000여곳의 사진 인화 대행점을 디지털 사진 인화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은 코닥온라인(www.kodakonline.co.kr)에 사진 파일을 올리고 가까운 사진 인화 전문점이나 대행점에서 인화된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즉석 디지털 인화서비스 현황
업체인터넷사진관서비스 제공시기
한국코닥www.
kodakonline.co.kr
2003년 3월
한국
후지필름
www.FDinet.co.kr2003년 5월말
코니카www.fotocube.com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2004년
서비스 예정
아그파
코리아
없음준비 중
자료:각 업체

▽디지털 사진을 인화하라=디지털 인화기를 갖추고 즉석 디지털 인화서비스를 시작하는 오프라인 사진 인화 전문점도 늘고 있다. 인터넷으로 접수받은 사진파일을 지역별 가맹점이 직접 인화한다. 1∼3일 걸리던 배송 시간이 빠르면 1시간, 늦어도 하루 이내로 줄었다.

한국코닥은 3월 전국 140여곳의 사진 인화 전문점을 이용해 즉석 디지털 인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후지필름도 디지털 인화기를 갖춘 전국 200여 곳의 전문점을 이용해 이달 말경 즉석 디지털 인화 서비스(www.FDinet.co.kr)를 시작할 계획.

디지털사진 인화 전문점이 늘고 있는 이유는 1억원이 넘는 고가 디지털 인화 장비 값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당 디지털 사진 파일을 500∼600장을 인화할 수 있는 5000만원대 보급형 제품이 나오고 있다.

한국코닥 김성식 과장은 “올해 디지털 현상기 보급률은 전 가맹점의 30%로 증가할 것”이라며 “2006년에는 보급률이 80% 정도에 이르러 주택가 인화점도 디지털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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