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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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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계부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대손충당금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줄었고 인터넷업종을 제외한 코스닥 벤처기업의 실적도 나빠졌다.
2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상장 및 등록기업 1273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59조3313억원으로 2001년 521조2449억원보다 7.30% 늘었다. 영업이익은 40조122억원으로 25.40%, 당기순이익은 24조7532억원으로 167.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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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 상장된 제조업 498개 회사는 지난해 1000원어치의 물건을 팔아 72원의 이익을 남겼다. 2001년에는 55원을 벌었다. 매출은 454조295억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조564억원으로 355.85%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비금융업 748개 회사도 매출이 55조3608억원으로 16.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7.4% 늘어난 7824억원을 나타냈다.
증권거래소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한 가운데 외환차익이 늘고 이자 비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12개 상장 금융회사는 당기순이익이 1조7654억원으로 전년보다 37.59% 줄었다. 15개 등록 금융회사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83.9% 줄었다.
코스닥시장 비금융업체 가운데 벤처기업 369개 회사는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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