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BS발행 亞최대…2000년 490억달러 발행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에만 490억5500만달러의 ABS를 발행, 일본(211억8400만달러)을 제치고 아시아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6년 이전에는 ABS를 발행하지 않았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실화된 기업을 정리하기 위해 발행하기 시작해 97년 7억7000만달러, 98년 19억9500만달러, 99년 45억8100만달러로 규모를 늘려왔다. 2000년에는 99년의 10배가 넘는 490억550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 ABS 발행이 많았다는 것은 부실기업이 많았고 동시에 많은 부실기업을 정리한 것을 뜻한다는 것이 재경부의 설명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