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1조5120억 순익…무선인터넷 2배 매출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11분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8조6346억원, 영업이익 2조6730억원, 순이익 1조5120억원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합병 전인 2001년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실적을 합한 것과 비교해 각각 14%, 15%, 29%가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실적이 좋았던 것은 2001년 320만명보다 더 많은 477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해 음성 부문 매출액이 증가한 데다 무선인터넷 가입자당 월 매출액도 2001년의 1776원에서 3727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또 지난해 가입자당 월 통화량(MOU)도 190분으로 1년 사이에 10분가량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컬러단말기가 보급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면서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이 2001년에 비해 147% 증가한 7327억원을 올린 것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차세대 멀티미디어 브랜드인 ‘준(June)’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현재 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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