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부총리 "공기업 민영화 차질없이 추진돼야"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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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 등 공기업 민영화는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민주당에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민영화 작업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는 것과 상당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 조찬강연에서 “현 정부의 정책 중 일부는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기조 자체는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기업 민영화 작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계획대로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정부차원에서는 재검토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대북(對北)정책과 관련, “‘퍼주기식’이라는 등의 비판은 있지만 북한은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개성특구 건설 등이 잘 진행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햇볕정책은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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