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자회사 하이디스 인수금융 성사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8시 31분


하이닉스반도체 자구계획의 핵심인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를 생산하는 자회사 하이디스의 매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디스 매각을 위한 채권단의 인수금융(신디케이트 론)이 성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날 △산업은행 1억달러 △외환은행 5000만달러 △우리은행 3000만달러 △현대해상화재 100억원 등 1억8830만달러의 인수금융 확약서를 매수자인 중국 동방전자(BOE)에 보냈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인수금융에 난색을 표해온 우리은행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인수금융이 성사됐다”며 “그러나 조흥은행이 결국 불참해 당초 예정했던 2억1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30일 하이닉스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21 대 1 감자와 1조9000억원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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