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부업체 한국으로 몰려온다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7시 36분


올 하반기 들어 일본계 대부(貸付)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는 모두 26개로 대출잔액은 무려 1조1154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6월 말 현재 11개 업체(대출잔액 8800억원)가 국내에서 영업을 했던 것에 비해 다섯 달 만에 업체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대출잔액도 26.7%가 늘어난 것.

26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대출잔액은 국내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의 소액신용대출 잔액(2조7908억원·10월 말 현재)의 40% 수준이다.

업체별 대출잔액은 A&O인터내셔날이 29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그레스(2484억원), 해피레이디(1546억원) 순으로 대출잔액이 1000억원이 넘는 업체만도 5개다.

특히 일본 내 대부업 시장의 선두주장인 프로미스가 한국 진출을 추진 중이어서 국내 대부업 시장의 일본계 잠식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프로미스는 일본 증시 1부에 상장된 대부업 전문업체.

금감원의 조성목 팀장은 “최근 일본의 이자상한선을 26%로 내리자 일본 대부업체들이 한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프로미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하면 대부업 시장은 물론 상호저축은행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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