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 빚 증가는 10월에 비해 3분의 1 수준. 세계경제가 성장부양책을 갖지 못해 고민하는 시기에 한국이 이같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것은 행운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향후 1년동안 금리인하 가능 폭은 1% 선으로 전망됐다.
중국시장의 견고함도 좋은 소식. 한국 수출 증가분의 80%는 중국시장 덕분인 것으로 추산됐다. 급격한 소비감축이 현재 한국경제의 문제점이지만 새로 들어설 정부가 감세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밝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간 MSDW는 가계부채 급증세를 한국경제 최대의 적으로 꼽았고, 10월 초는 한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까지 주장했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고속성장 정책이 초래할 부작용도 경고했다. 정치인들과 기업 지도자들은 6% 선 성장책을 선호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급격한 경기침체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그 이유는 한국경제에서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고 내수시장의 확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MSDW가 제시한 적정 성장률은 3-4% 선이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