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주택구입자금' 내년에도 지원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06분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에게 집값의 70%까지 빌려주는 ‘생애 최초주택 구입자금’이 내년에도 시행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이 자금이 무주택 서민의 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에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중형 임대 건설지원 및 중도금 대출 지원자금에서 모두 2125억원을 삭감,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국회 건교위와 예결위의 심의를 이미 거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을 신청한 사람에게 지급하기 위해 편성한 자금 4000억원을 포함, 모두 6125억원이 지원된다.

강팔문 건교부 주택정책과장은 “올해도 당초 5000억원 정도를 편성했으나 1조원으로 확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지원예산도 이용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사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집값의 70% 또는 7000만원 이내에서 연리 6.0%에 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의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것. 이 자금을 받으려면 가까운 국민은행을 이용하면 된다. 내년부터는 국민주택기금 운영 대행기관으로 확대 지정된 우리은행과 농협에서도 받을 수 있다.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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