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상장사 ‘계열사 빚보증’ 15% 줄어

  • 입력 2002년 9월 19일 17시 04분


상장회사들의 계열사에 대한 빚 보증이 줄었다.

실적이 좋아져 이익금으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는 기업이 늘고 계열사끼리의 지원을 감시하는 지배구조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는 19일 상장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빚 보증은 18일 현재 197건 928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건수로는 15.1%, 금액은 5.4% 줄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대구도시가스가 10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방(800억원) 삼호(600억원) 한화(592억원) 애경유화(363억원) 대한항공(326억원)의 순이었다.

10대 그룹의 계열사 채무보증도 1792억원에서 1226억원으로 31.6%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571억원 채무보증을 전액 해소했으며 금호그룹도 643억원에서 124억원으로 줄였다. 삼성 LG SK 롯데 현대 현대중공업 그룹은 계열사 채무보증이 한푼도 없었다. 다만 한화그룹은 지난해 채무보증이 없었지만 올해 592억원이 새로 생겼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