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담배公, 日담배 ‘마일드세븐’ 위탁생산 검토

  • 입력 2002년 8월 13일 18시 18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일본담배 ‘마일드세븐’을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13일 “마일드세븐을 생산 판매하는 일본의 JT측이 담배인삼공사에 위탁생산 요청을 해왔다”며 “공사의 수익에 얼마나 보탬이 될 것인지를 놓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JT측이 담배에 들어가는 각종 성분이나 배합비율을 보내오면 공사의 우수한 장비로 생산하고 이것은 국내 판매용이 될 것”이라며 “유통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가 될지, 단순 임가공 형태가 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중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에 대한 일반 국민의 감정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공기업인 담배인삼공사가 일본산 담배를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하는 데 대해서는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완전 민영화를 위해 정부의 잔여지분 13.8%를 올해 안에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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