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대상]최고경영자상 KTF 이용경사장-에스콰이아 이범 회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40분


◇이용경 사장 (KTF)

3곳의 대형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의 특성상 그동안은 체계적인 마케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유통분야의 마케팅관련 핵심 인력을 직접 스카우트해 지난 2년간 꾸준하게 소비자 중심적인 마케팅을 독려해왔다. 드라마와 비기 등 연령과 성별을 세분화한 서비스를 개발한 것도 이 사장의 마케팅 중심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서비스시장에서 2위인 KTF가 1위 업체를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통신서비스시장 전체에도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범 회장(에스콰이아)

피혁과 제화 업계는 아직도 후진적 유통 관행이 남아 있다.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긴 하지만 재고가 쌓이면 속칭 ‘땡처리’라는 방식을 통해 처리, 결과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해치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에스콰이아 이 회장이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것은 그가 2세 경영인이면서도 전문경영인보다 마케팅에 대한 철학이 확고해 이런 관행들을 조금씩 개선해 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동안 대리점 관리를 통해 영업력을 키운 것과는 달리 별도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회장의 방침 때문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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