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인라인스케이트등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불티'

  • 입력 2002년 3월 21일 17시 32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직장인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직장인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신세계 경영지원실 장혜진 과장(33·여)은 봄이 오면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시원한 강바람 속에 ‘넘어지고 엎어지고’ 하다보면 한 주간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날아간다는 게 장 과장의 말이다.

그는 “기분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말에 시작했다”며 “올해 안에 강변 산책로를 따라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일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봄기운이 확연히 느껴지면서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유도 가지가지. 겨우내 움츠린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또는 몇 달 안 남은 여름을 위해 많은 이들이 운동을 시작한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체들도 최고 30∼40% 할인한 스포츠 레저용품 기획전을 열었다(표 참조).

▽인라인스케이트 바람〓요즘 인라인스케이트는 없어서 못 팔 지경.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공공구매를 통해 2월에만 3700켤레의 인라인스케이트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몇 배 이상 늘어났다. 한강변이 인라인스케이트족들로 북적거릴 정도로 유행이다.

아동용이 5만5000원 안팎, 성인용은 9만원에서 30만원, 40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많은 유통업체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할인해 파는 만큼 가격을 비교해 보면 좀더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1만∼10만원인 헬멧과 7만∼8만원인 무릎보호대, 손목밴드 등 부속물까지 포함하면 장비 한번 갖추는 데 꽤 많은 돈이 든다.

▽자전거 타러 가요〓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운동효과 역시 뛰어난 자전거. 운동과 취미 삼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있을 정도로 생활 속에 깊게 뿌리내렸다. 새싹이 돋아나는 시골길을 달려보기 위해 자전거를 자동차에 싣고 떠나는 마니아들도 주말이면 꽤 많이 눈에 띈다.

트렁크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접는 자전거가 15만∼20만원, 마니아를 위한 산악자전거(MTB)는 2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아동용은 10만원 안팎.

▽마라톤 열풍〓3, 4월은 마라톤의 계절이다. 매주 안 열리는 때가 없을 정도로 전국은 마라톤 열병을 앓고 있다. 마라톤까지는 아니라도 조깅을 즐기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때 다른 것은 몰라도 신발만은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 나이키 리복 뉴발란스 프로스펙스 등 유명 신발 브랜드들이 전문 러닝화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8만∼15만원. 여기에 ‘만보기’(1만5000∼6만원)를 추가로 장만하면 조깅의 재미가 더욱 커진다. 요즘 만보기 가운데는 소모 칼로리까지 측정해 주는 제품도 있다.

킥보드 같은 몸체에 모터를 달아 시속 40∼50㎞로 질주하는 ‘미니 스쿠터’(38만∼80만원)도 신종 레포츠 용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등산이나 낚시 등 전통 레포츠용품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할인행사도 많은 만큼 평소 관심이 있는 종목을 골라 봄을 만끽해보자.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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