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30일 9월 말 현재 전국 1700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임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일당(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이 7만5874원으로 1년 전의 7만2485원보다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 노임이 최고에 달했던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9월의 7만3957원보다도 2.6% 오른 것이다.
특히 건설공사 투입 인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보통 인부(잡부), 철근공, 미장공, 조적(벽돌쌓기)공 등 15개 주요 직종의 일당이 6만3554원으로 1년 전의 5만7664원보다 10.2%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건설협회 김국현 기술실장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 경기가 활성화하면서 일부 건설직종을 중심으로 임금이 급등했다”면서 “주택경기가 9월 이후 더욱 활황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연말 노임은 더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협회는 매년 5월 말과 9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에 걸쳐 건설 일용직 임금을 조사, 발표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건설 관련 노임 얼마나 올랐나(단위:원) | |||
직종 | 시기 | ||
- | 97년 9월 | 2000년 9월 | 2001년 9월 |
전체 | 73,957 | 72,485 | 75,874 |
주요직종 | 65,373 | 57,664 | 63,554 |
일반직종 | 69,053 | 65,871 | 69,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