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D램값 가파른 상승세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9시 15분


D램 가격이 지난 주말에 또 다시 폭등했다.

11일 메모리 반도체 매매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www.dramexchange.com)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SD램(133㎒)의 가격은 8일 8.61% 급등한 데 이어 9일에도 무려 18.39%나 폭등해 1.15∼1.30달러(평균 1.21달러)에 거래됐다. 또 256메가SD램(133㎒)도 9일 2.60∼2.90달러(평균 2.75달러)로 전날보다 3.15%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64메가SD램(133㎒)도 전날보다 11.72% 치솟은 0.58∼0.70달러(평균 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시장 전문가들은 상승 요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가격의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泳埈) 책임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줄고 있어 공급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비수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D램의 가격은 의외로 빨리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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