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양증권과 동양현대종금 내달 30일 합병

  • 입력 2001년 10월 22일 18시 48분


동양증권과 동양현대종금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이 동양현대종금을 흡수 합병하는 형식이며 증권거래법에 따라 시가를 기준으로 동양현대종금 보통주 1주당 동양증권 보통주 0.3944주, 동양현대종금 우선주 1주당 동양증권 우선주 0.6547의 비율로 합병된다.

새 회사의 명칭은 ‘동양종합금융증권주식회사’(가칭)로 합병기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새 회사는 자기자본 6500억원, 고객예탁자산 10조원 규모의 금융회사로 여·수신 기능을 모두 갖춘 종합금융증권회사이며 해외 유가증권 발행 주선,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업구조조정(CRC), 리츠 등 투자은행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양사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양현대종금 김영태(金永泰) 상무는 “합병 후 통합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를 맡는 형태로 될 것”이라며 “대형화를 통해 영업력이 커지고 투자은행업무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랩어카운트 등이 보장되는 등 증권 종금사간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정부가 증권 종금사 합병시 겸영기간을 3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합병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금융업계의 대형화를 유도하는 만큼 앞으로 합병회사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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