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세계 D램시장 내년 19% 축소"…가트너저팬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44분


D램 반도체 세계시장이 올해 67% 축소된 데 이어 내년에도 19%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첨단기술 전문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일본 현지법인 가트너저팬은 18일 발표한 시장전망에서 PC 수요의 침체로 D램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짐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는 더욱 강력한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D램 반도체 세계시장은 105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85억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D램 반도체 시장이 최고조였던 1995년의 418억달러에 비하면 5분의 1 규모로 축소된다는 것. 또 D램 반도체의 시장 가격은 1년 전보다 9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업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 신제품인 윈도XP가 D램 반도체의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가트너는 XP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또 내년 2·4분기(4∼6월)에야 D램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며 D램 제조업체의 사업 철수나 사업 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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