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입수한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액은 94억3200만달러로 미국의 전체 직접투자액의 0.8%에 그쳤다. 이는 영국(1위), 캐나다(2위), 네덜란드(3위), 일본(4위)은 물론 파나마, 홍콩, 싱가포르, 벨기에, 인도네시아, 스웨덴, 중국 등에도 뒤진 26번째다.
또 외환위기가 터진 97년 27위였던 것에 비해서도 한 단계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 외자 유치 노력 등에 힘입어 98년 24위까지 올랐다가 99년 25위로 떨어졌으며 작년에는 한 단계 더 하락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97년 51억5000만달러, 98년 73억6500만달러, 99년 85억590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