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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1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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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에 이만큼 편한 게 없어요.”
네 살박이 딸 남윤이 아빠 김태용(36·직장인)씨가 ‘당뇨박사’가 된 데는 당뇨전문 포털사이트 당119(www.dang119.com)의 역할이 크다.
“97년9월에 태어난 남윤이가 소아당뇨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 게 된 지 15개월이 됐습니다. 집이 대도시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소아당뇨에 대해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았죠.”
인터넷으로 문제를 해결해 볼 작정으로 동호회 사이트도 운영했지만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치 못해 곧 문을 닫았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당뇨기기 판매업체 다이아텍코리아(대표 박계신)의 ‘당119’ 사이트.
“혈당측정기 등 당뇨관련 의료기기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주문하면 소량이라도 꼼꼼히 포장 배달해주고 회원에게 꼭 필요한 물건은 돈을 받지 않고 챙겨줘요. 회원들간의 유대관계도 남다르죠.”
지난 크리스마스엔 사이트 관리자가 남윤이에게 선물도 보냈다. 어른 회원들에겐 당뇨수첩 신발깔창 등 꼭 필요한 것들을 보내줬다.
8500명 회원들의 체험기에서부터 최신 당뇨관련 뉴스 효율적인관리에 이르기까지 당뇨관련 지식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전문의 상담도 가능하다. 사이트에서 신장 체중 활동량 등을 입력하면 본인의 표준체중 비만도 하루식사열량 등을 자동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맞춰 개인별 식단을 짤 수 있다. 환자 가족들을 위한 응급조치법과 간호법 등도 유익하다. 인슐린 주사기나 자가 혈당기 등 당뇨기기의 올바른 사용법도 쓸모있다.
이 회사 박 사장은 “현재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전국의 당뇨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 혈당 관리 수치를 인터넷상에 입력해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는 혈당수치 관리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한다”고 말했다. 02―574―1141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