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씨 자서전 출판기념회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38분


‘포니 정’ 정세영(鄭世永·72)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자동차경영 32년을 정리한 자서전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를 준비, 2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 등 일가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건설 지원 문제로 다소 소원해진 정씨 일가의 가족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회장은 중국 출장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현대산업개발은 건강이 좋지 않아 중앙병원에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전 현대명예회장을 초청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 1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정세영 명예회장의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 자서전은 6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정몽구 회장에게 자동차 경영을 넘겨줬던 정명예회장은 “더 이상 자동차사업 경영에는 미련이 없지만 영원히 자동차인으로 남고 싶다”는 뜻을 이 책에서 밝혔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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