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씨 내달6일 국감증언…與, 야당 증인요구 수용

  • 입력 2000년 10월 29일 18시 24분


민주당이 28일 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내달 6, 7일에 있을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국감 때 이들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무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정현준(鄭炫埈) 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장래찬(張來燦) 금감원 전국장 △유조웅(柳照雄) 동방금고사장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 △권오승 모 증권 투자상담사 등 10여명의 증인을 채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증인 외에 91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김숙현(金淑鉉) 동방금고 고문 등에 대한 증인 채택도 요구할 방침이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서영훈(徐英勳) 대표 주재로 열린 국정감사 평가대책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은 우리 당이나 여권인사가 관계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어떤 노력에도 우리 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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