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 이유가 없다고 조회공시를 한 46건의 경우 공시를 낸 지 일주일 후 주가는 평균 12.1% 오른 데 반해 조회공시를 통해 주가급등 사유를 밝힌 52건은 평균 주가상승률이 4.1%에 그쳤다는 것.
주가급등 이유가 없다고 공시한 기업 중 한일흥업은 조회공시 후 일주일 만에 주가가 75.4% 치솟아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동신건설(75.1%)과 남성알미늄 흥구석유(이상 75.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급등사유를 밝힌 기업중에서도 한마음신용금고가 공시 일주일 뒤 주가가 75.8%나 뛰어 한일흥업보다 높게 올라 눈길을 끌었고 동미테크(75.6%)와 신화실크(75.5%) 중앙석유(75.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신증권측은 “주가급등 이유를 공시한 경우 재료가 노출되는 것과 동시에 효력을 다해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급등사유가 없다고 하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대로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